“지역대학과 지역사회는 한 몸” 
10여년간 봉사로 지역 환원
장학금 3000만원 쾌척하기도

강남대 총동문회 현태주(오른쪽) 신임회장이 윤신일 총장(왼쪽) 붕후종 이임회장과 함께한 모습

“강남대학교는 출발부터 기독교정신에 기반하되 지역적으론 용인에 뿌리를 두고 있죠. 출발부터 용인에서 했어요. 그간 지역인재 육성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 지방분권시대에는 지역소재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어요. 지역사회와 용인 토착대학인 강남대학교 사이에 상생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현태주(56) 대민환경 대표이사의 강남대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소감이다. 

현 회장은 그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영역에 걸쳐 많은 활동을 해왔다. 용인시인재육성재단 고문위원회 사무총장‧법륜사 청소년전통문화원 회장‧기흥동백로타리클럽 회장‧양지바른 법인 운영위원 등 주로 봉사직이다.  

“용인은 제가 살고 있는 삶터이고 직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지역환원은 너무 당연하다고 봐요” 지역사회에 밀착해 다양한 봉사를 하는 이유란다. 그는 어려운 사정으로 뒤늦게 대학공부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남대학에 편입한 것도 늦은 나이였다. 종교철학과 97학번이다. 

그런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면서 동문들의 도움이 컸다. 2012년부터 약 5년간 마을버스 운수회사인 강남여객 대표이사를 맡는 등 기업경영인의 길을 걸으며 늘 생각했다. 얻은 것보단 더 많이 환원하자는 원칙을 스스로 세웠다. 이번에 강남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은 것도 그 일환이다. 이미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거치면서 집행부 일을 익혔고 3000만원을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70여명의 동문이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송년의 밤 겸 회장취임식이 열렸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동문들의 참여 활성화와 소통, 후배들의 장학사업 후원을 위한 수익사업 개발 및 총동문회 재정 안정화, 모교와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 및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현 회장은 앞으로 2년간 27대 총동문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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