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회·새마을부녀회 등 함께
 

모현읍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지도자회, 모현읍사무소 등은 홀몸 노인 등에게 전할 김장을 담갔다.

겨우내 먹을 김치를 대량으로 담그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김장’. 김장이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요한 이유는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 사이에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를 꼽으라면 이웃 간 나눔의 정신 실천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곳이 있다. 처인구 모현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연숙)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복자)는 5~6일 읍사무소에서 새마을지도자회·농업경영인회와 함께 이웃돕기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주민자치위원들과 부녀회 및 지도자회 회원 등은 한 주민자치위원과 농업경영인회가 직접 재배한 배추 400포기를 수확한 뒤 이틀에 걸쳐 김장을 담갔다. 김장용 배추는 주민자치위원과 농업경영인회가 이웃돕기 김장용을 사용하라며 기부한 것이다. 단체 회원들은 6일 김치를 담가 7kg들이 김치통 130개에 담았고, 부녀회는 이날 홀몸 노인 등 각 지역의 저소득 가정 130가구에 1통씩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모현읍주민자치위원회는 2007년부터 휴경지에 배추, 무 등을 손수 심고 수확한 재료로 부녀회 등과 함께 김장 김치 200통을 담가 모현읍 내 이웃에게 전하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최근에는 주민자치위원회뿐 아니라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회, 모현읍사무소 등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안연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에 드리는 김장으로 겨울을 날 수 없지만 작은 정성이나마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니 만큼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복자 부녀회장은 “117명의 어르신들에게 김장을 전하기 위해 함께 해준 회원들이 고맙다. 정성을 다한 만큼 맛있게 드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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