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옥의 '명상'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안젤리미술관에서 11월 17일까지 이춘옥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춘옥 작가는 풍부한 감성으로 자기 안에 내재된 형상과 색깔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동서양 명화들을 차용해 그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화면을 풀어나가며 또 다른 명작을 선사한다. 작가만의 해석으로 표현된 반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앵그르 등 세기 작가들의 명작들을 작품 속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명화를 캔버스라는 상식적인 매체에서 벗어나 실크스크린, 비단, 디지털프린트, 사진, 꼴라쥬 등 다양한 재질 속에 담았다는 특징이 있다. 명화를 자유롭게 배치하고 표현하는 그의 회화는 이색적이다. 

그중 동양적인 비단에 조선시대의 민화를 접목시킨 작업은 시대를 거슬러 이춘옥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작품은 어떤 형식에도 구애 받지 않으며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감상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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