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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오와 줄리엣
  • 김현정(수원대 음대 교수·오페라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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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제목을 읽는 순간 독자들이 이미 이 작품에 대해 짐작했리라 생각한다. 세익스피어의 원작 베로나의 유명한 두 연인의 이야기는 이미 다른 작곡가들에 의해서 오페라로 창작됐다. 프랑스의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로메오와 줄리엣(Roméo et Juliette)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에서는 벨리니가 카풀레티 몬테치를 작곡했다.

이 오페라의 소재는 구노Gounod의 멜로디적 감성에 잘 어울리는 소재로 다시 불어로 작곡됐다. 서정성이 돋보이는 반면에 연극적 요소가 결핍된 작품으로 평가되지만 파리에서 초연 후에 수차례 유수의 극장에서 재상연돼 왔다. 또 다른 현대의 작곡가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오페라를 작곡하기를 기대해 본다. 세기의 영원한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렇게 탄생되고 또 재탄생된다. 원작인 소설에서 연극으로, 연극에서 발레로, 오페라로 또 뮤지컬로 영화로.

Roméo et Juliette 

총 5막
작곡가 : 찰스 구노(1818~1893)
대본 : 미셸 카레(1819~1872), 줄스 바르비에(1825~1901) 
원작 : W.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초연 : 파리, 리릭극장, 1867년 4월 27일 
초연가수 : 캐롤라인 미올란 카발로, 미소트, 다란

1막 
카풀레티가의 집 거실, 성대한 파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카풀레티 집안의 원수인 몬테키 집안의 로메오(프랑스식 발음, 테너)가 가면을 쓰고 로살리나를 유혹하려고 파티장에 들어온다. 하지만 로메오는 줄리엣(소프라노)을 만나고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진다. 줄리엣의 사촌 테발도는 그의 가족에게 가한 모욕에 대해서 복수를 다짐한다. 

2막 
카풀레티 집의 발코니. 줄리엣을 다시 보기 위해 로메오는 시종 스테파노(소프라노)의 도움으로 카풀레티 집안 정원으로 몰래 들어간다. 두 연인이 만나는 사이에 카풀레티의 시종들이 로메오를 죽이려고 하지만 두 사람은 도망친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두 집안 사이의 원한과 증오에도 불구하고 몰래 결혼을 약속한다. 줄리엣은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로렌조 신부를 통해 알려주기로 하고 로렌조 신부에게 결혼식을 주선해 줄 것을 부탁한다. 

3막 
로렌조 신부의 방, 로렌조 신부(베이스)는 두 사람의 결혼식 후 일을 걱정하면서도 두 사람을 결혼시킨다. 잠시 후에 스테파노가 카풀레티 집 부근에서 카풀레티가를 멸시하는 노래를 부르자 두 집안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큰 싸움이 벌어진다. 싸움을 말리려고 로메오가 도착하고 테발도에 의해서 시비가 붙지만 로메오는 줄리엣을 사랑하는 마음에 무심히 대응한다. 하지만 그의 친구 메르쿠치오(바리톤)가 테발도의 손에 목숨이 위태로울 만큼 상처를 입자 그에 대한 복수로 테발도를 죽인다. 줄리엣의 아버지 카풀레티(베이스)는 테발도가 죽어가며 로메오의 소행이라고 말하며 죽자 베로나의 공작은 로메오에 대해 수배령을 내린다. 

4막 
카풀레티의 집, 줄리엣과 함께 밤을 보낸 로메오는 그녀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로메오가 떠난 후에 줄리엣의 아버지는 로렌조 신부가 있는 자리에서 그의 딸에게 테발도가 죽기 전에 부탁한대로 파리데 백작과 결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로렌조 신부는 작은 암시로 절망에 당황하는 줄리엣이 태연한 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줄리엣과 단둘이 남게되자 로렌조 신부는 최후의 수단을 그녀에게 제시한다. 신부는 그녀에게 장시간의 수면에 도달할 수 있는 약을 줄 것이며 외관상 그녀는 죽은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모든 사람이 그녀가 죽은 것으로 알게 할 것이고 로메오만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알린다. 카풀레티 집안의 교회 안에서 줄리엣과 파리데의 결혼식이 거행되고 줄리엣은 예식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에 죽은 것처럼 쓰러진다. 

5막 
카풀레티의 무덤. 로메오는 로렌조 신부의 메시지를 받지 않고 그녀가 정말 죽은 것으로 알고 다시 한 번 그녀를 보기 위해서 교회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독약을 마시고 줄리엣의 몸 위에 쓰러진다. 잠시 후 깨어난 줄리엣은 로메오를 깨워서 도망치자고 소리치지만, 반응이 없자 그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로메오의 칼로 자살한다.

김현정(수원대 음대 교수·오페라칼럼니스트)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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