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용인시 선출직 단체장 업무 추진비 보니

이건한 의장, 172건에 3300만원 가량 지출

백군기 시장이 임기 1년동안 업무추진비로 1억625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행대상은 9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 시장은 취임 첫 달인 지난해 7월 한 달간 371만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1월 2200명을 대상으로 2500만원을 사용한 것이 최정점 수치다. 

이달 백 시장은 시청 근무 직원 940명에게 점심식비로 376만원을, 언론인 134명을 대상으로 점심 식비 24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도 현장근무자 240명에게 격려물품 구입비로 240만원을 지원했다. 이를 단순 수치로 비교하면 언론인 1인당 1만7000원 가량, 현장근무자에게는 1만원 가량이 지출한 셈이다.

백 시장은 평균적으로 월 3회 이상 언론인과 식사를 했다. 백 시장은 임기 1년동안 41회에 걸쳐 언론인과 간담회를 통한 식대를 지출했다. 이중 지난해 10월 민선 7기 취임 100일 언론인과 간담회를 비롯해 1월과 3월 각각 1회에 걸쳐 언론인 100명 이상에게 식사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는 6월에 총 7회에 걸쳐 언론인과 만났다. 자료를 보면 6월에는 일요일을 비롯해 최대 일주일에 2회 이상 만난 경우도 있었다. 이달 동안 만난 언론인은 중복 포함해 91명으로 금액은 230만원이 조금 넘는다. 

내방객과 민원을 대상으로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건수는 총 34회다. 인원수는 통계자료에 잡히지 않아 확인이 어려우며 집행 금액은 1300만원 가량이다. 지출 내역을 자세히 보면 내방객 접견 물품 구입 지출이 상당부분 차지했다. 

◇용인시의회 의장 업무 추진비 살펴보니= 용인시의회 의장은 임기 시작 1년동안 172회에 걸쳐 1890여명을 대상으로 332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이건한 의장은 취임 한달여 만인 7월 25일 수지지역 단체장 11명과 간담회를 개최한 후 식사비용으로 23만4000원을 지출했다.

이어 8월에는 수지구  민원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 14명을 대상으로 35만원을 지출한 것도 눈에 띈다. 연이어 23일에는 수지구 노인회와 기흥구 노인회 관계자 각각 12명과 8명을 대상으로 31만원과 20만원을 지출했다. 올해 1월 23일에는 수지구 체육협회 회원 등 21명과 간담회 및 식사비용으로 49만원을 사용했다. 

2주일 만인 2월 8일에도 수지구 체육협회 관계자 등 15명과 간담회 및 식사를 하는데 37만원을 사용했다. 이외도 이 의장은 지난해 9월에 포곡 마성 IC 관련한 지역주민 23명과 간담회 개최 후 식사비용으로 45만원을 지출하는 등 대상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지출도 상당부분 차지했다.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업무 추진비는 상대적으로 인색했다. 이 의장은 1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중복 포함 35명을 대상으로 식사를 진행해 9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도 올해 1월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도 업무 추진비로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