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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시립 반려동물문화센터·장묘시설 부지선정 지연될 듯

공모기간 연장 불구 신청 없어
자체 검토 2곳 포함 3곳 압축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조차 못해

기흥호수공원 내 반려견놀이터 모습.

용인시가 사설 동물장묘시설 난립을 막고, 동물장묘시설 입지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추진해 온 시립 반려동물문화센터와 장묘시설이 난관에 부딪혔다. 체계적인 보호·관리와 효율적인 동물 사체 처리를 위해 시가 반려동물 장묘시설 건립을 위해 마을을 대상으로 신축부지 공모 연장에 나섰지만 추가로 신청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공설동물장묘시설’ 건립 계획을 세우고, 지난 4월 초 각 마을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관련 시설 건립을 위한 신축부지 공모에 나섰다. 1차 공모 결과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 1개 마을에서 유치 신청서를 냈다. 이에 시는 ‘시립 반려동물문환센터 및 동물장묘시설’로 공모 명칭을 변경하고, 다른 지역과 비교 검토 등을 위해 5월 말까지 공모 기간을 연장했다. 일부 마을이 유치 신청 추진에 나섰지만, 지역 내 반대에 부딪혀 추가로 신청 마을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시는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백암 고안리와 기흥구 구갈동 기흥레스피아와 처인구 이동읍 용인평온의숲 등 자체적으로 선정한 2곳을 동물장묘시설 최적지로 정하고, 예비 후보지 3곳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재공모가 끝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입지 선정을 위한 위원회 구성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물보호과는 7월 중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8월에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 시가 마을 대상 공모에 나서면서 제시한 △주변 교통망 등 접근성 △후보지의 공시지가 등 경제성 △지형과 인근 생활 요소 등 주변 환경 등을 감안하면 3곳 모두 장·단점이 있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는 공모 때 제시한 5가지 기준 중 접근성과 민원을 가장 중요한 입지 선정 기준으로 밝히고 있다. 동물보호과 권병성 동물문화팀장은 “공모 신청지역은 경제성이나 민원 측면에서 입지 여건이 좋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흥레스피아는 여유 부지가 있고 접근성이 좋지만 인근에 공동주택이 밀집해 있어 민원 발생 소지가 커 고민”이라고 밝혔다.

권 팀장은 “반려인구가 많긴 하지만 동물장묘시설에 대한 인식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면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동물장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북 임실을 제외하고 대부분 반대 민원에 부딪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장묘시설은 고사하고 심지어 반려견놀이터를 조성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여 최종 입지선정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에 따르면 반려동물문화센터는 1만㎡ 이상 지상 3층, 동물장묘시설은 1000㎡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70억원 규모이지만 대상 부지가 사유지일 경우 부지 매입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반려동물문화센터에는 교육장과 전시관 등 교육공간, 동물매개 치료실, 산책로와 놀이터, 반려동물 용품 판매점과 식당,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장묘시설은 화장장, 추모실, 납골당, 상담실과 사무실, 주차장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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