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일초 포함 시범운영 8개교
9월 공모제 도입 35개교 지정

경기도교육청은 5일 남부청사에서 시범운영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교장공모제 시범 운영교 업무담당자 연수’를 실시해 학교의 심사역량을 강화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3일 학교 교육공동체 의견을 반영하는 교장공모제 도입 학교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총 35개(초등 21개, 중등 14개) 학교가 9월 1일 임용에서 교장공모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승진에 따른 교장 임용방식이 아닌 공개모집을 통한 교장 임용방식이다. 교장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승진 후보자 순위에 따라 교장을 임명하는 승진 방식과 달리 각 학교 운영위원회 주도로 공개모집을 통해 교장을 선발한다. 교장공모제는 △교장 자격증이 있는 교육 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초빙형 △교장자격증 소지자 또는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교사 자격증 없이도 지원 가능한 개방형으로 나뉜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교장공모제를 도입하는 35개 학교 중 초빙형은 17개, 내부형 17개, 개방형 1개 학교로 용인은 성복초등학교가 초빙형으로, 용인한일초와 포곡고등학교가 내부형으로 교장을 공모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8월말 정년퇴임 및 중임만료로 교장 결원이 발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공동체 의견을 반영한 교장공모제 운영 신청을 지난달 30일까지 받았다. 교장 결원 예정 학교는 초등 61곳, 중등 70곳으로 이중 교장공모제를 도입하는 학교는 초등 21곳(34%), 중등 14곳(20%)이다.

이중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교장공모제는 교장 임용심사를 개방·참여형으로 전환해 시범 도입하는 제도다. 교장공모제 시범운영교는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하는 학교경영계획 설명회를 열어 심사점수에 40~60%를 반영한다. 설명회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모바일 심사를 할 수 있다. 용인에서는 한일초가 시범운영학교로 지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내년 3월 1일자 임용부터 모든 교장공모제 지정교에 교육공동체 참여 심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교원정책과 손희선 과장은 “교육공동체 참여 교장공모제 확대는 교장공모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가 크다”면서 “단위학교의 심사과정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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