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 직접 개설” 국제물류4.0 합동설명회서 밝혀
경기도 심의위 통과 관건···2023년 운영 목표

지난 10일 민간투자 컨소시엄 ㈜용인중심에서 추진 중인 용인 국제물류 4.0물류단지사업 합동설명회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십 수 년째 제자리걸음이던 57번 국지도 개설이 용인국제물류단지 사업 승인 여부에 따라 결정될 처지다.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인 용인국제물류4.0 물류단지 계획은 처인구 고림동과 양지면 주북리 일원에 부지 98만㎡(29만7천여평) 규모로 추진 중이다. KT&G, 퍼시스, GS건설, ㈜스페이스지가 출자한 민간투자 특수목적법인 ㈜용인중심을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실수요 검증과 사전준비단계를 거친 이 사업은 승인단계인 합동설명회를 10일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대회의실을 가득 메우는 뜨거운 관심 속에 주최 측은 물류단지개발계획과 환경‧교통‧재해부분에 대한 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했다.

교통대책 관련 일부의 우려에 대해선 “국지도 57호선과 영동고속도로 용인IC 직접 진출입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인중심 측은 처인구의 가장 큰 난제로 꼽아왔던 57번 국지도를 직접 개설해 진입도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7번 마평IC-신설 교통광장 총 9.1km 가운데 사업자 측은 2.5km를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개설한다는 것이다.

한편 용인 국제물류 4.0물류단지 사업은 물류유통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고 수도권 내 물류용지의 최적입지라는 판단 아래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개발 기대효과 면에서 보면 △고용창출 7800명 △생산유발 1조 3400억원 △세수효과 약87억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시행자 측은 밝혔다. 사업자 측은 59만여㎡의 물류시설(60.8%), 5만여㎡ 부지에 점포나 상가시설(5.3%), 기숙사 8만4000여㎡(8.6%) 등 지원시설용지로 이용할 계획이다.

㈜용인중심 관계자는 “합동설명회가 무리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토지주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경기도 물류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절차 등이 남아있지만 최선을 다해 자족도시 용인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심의위를 통과하게 되면 승인고시를 거쳐 토지보상을 올해까지 마치고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부터 물류단지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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