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3D 영상 돋보여

우리나라 대표적인 춤 명인들의 아름다운 무대가 13일 수지여성회관에서 펼쳐졌다.

‘무민동락 명인 명무’ 공연은 입춤의 대가 안춘자 선생, 예기무의 인간문화재 김광숙 선생, 영남소고춤으로 유명한 이노연 선생, 버꾸춤의 명인 서한우 선생이 출연해 수준 높은 한국무용 정수를 보여줬다. 특히 전통춤 평론가인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와 박은선 혜윰 대표가 토크쇼 형식으로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진행해 관객들이 한국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공연은 무대 배경을 3D 영상으로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용인문화원 정양화 부원장이 창작한 ‘송춘곡’이라는 한시를 3D 영상과 함께 소리꾼의 구음과 춤동작으로 표현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 보급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문화 네트워크 ‘혜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원로 예술인 공연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춤으로써 시민과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무민동락’이라는 부제로 공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