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변화에 활짝 핀 서리꽃이 아침 햇살에 녹아갑니다. 촌로가 불을 지피기 위해 모아둔 깻단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지만 이내 햇살에 바싹 말라갑니다. 농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하늘이 흐려지는 미세먼지와 눈도 오지 않는 겨울 가뭄이 아쉽기는 하지만 활짝 핀 서리꽃이 높은 산 피어있는 상고대처럼 아련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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