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포곡~모현읍 일산리 일원
가동보 등 설치 수해 예방 기대

물에 침수된 경안천 주변 시설채소단지 모습(왼쪽)과 고향의 강 사업을 마친 경안천 모습.

경안천이 수해 예방 능력을 강화한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재탄생했다. 경기도는 2012년 12월부터 추진해온 용인 ‘경안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착공 6년 만에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안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처인구 포곡읍~모현읍 일산리 일원 6.4km 하천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지방하천의 수해 예방과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 공간 제공을 위해 추진돼 왔다.

도는 492억 원을 들여 유량을 조절하는 가동보를 설치하고, 경안천 주변 제방과 둑 보호를 위해 정비함으로써 하천의 재해 예방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2011년 7월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약 3300여동의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단지가 밀집해 있는 포곡읍과 모현읍 지역을 포함해 경안천 수계에 대한 치수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발생 시 통행이 차단되던 초부교(길이 116m)와 독점교(길이 97m)가 새로 설치돼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제방 관리용 도로와 수변공원 3곳 등 친수 공간이 조성돼 지역주민들이 하천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기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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