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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치료비 마련에 이웃들 '따뜻한 온정' 전해

수지IL 이한열 소장 병원비
10일 만에 1900여만원 모여

갑작스런 사고로 수천만원 병원비를 떠안게 된 이웃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활동을 벌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만에 후원금은 1900여만원이 모였다.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수지IL) 소장 이한열 씨가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해 9월. 건물 2층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 전동휠체어를 탄 채 아래로 떨어져 고관절, 허리, 발목 골절 등에 중상을 입었다.

뇌병변장애 1급인 이 소장은 2015년 폐암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이어오고 있었다. 계속된 항암치료로 떨어진 면연력은 심각한 골절 손상을 감당하지 못했다. 11월 경 오한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는 골절부위엔 심한 염증, 폐에는 물이 차 있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으며 한 달 넘게 병마와 싸우던 이한열 소장은 2000만원이 넘는 병원비로 또 다른 고비를 맞게 됐다. 병보다 병원비를 더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수지IL은 이 소장의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모금운동을 펼쳤다. 이 소장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동료들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모금 활동은 놀라운 결과를 이뤄냈다. 230여건의 참여로 후원금이 1895만5000원이나 모금된 것이다.

모금에는 기흥구 엄마들의 모임인 용인마녀, 세월호 참사 규명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용인0416 등이 참여했다. 수지구 고기교회와 안산시 희망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헌금 전액을 기부해왔다.

이한열 소장은 현재 산소호흡기를 떼고 일반병실로 옮겨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웃들의 정성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한열 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 이후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장애인 권리 확보운동, 지역사회 연대투쟁의 현장에서 만나 뵙고 꼭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지IL 조현아 사무국장은 “용인 시민 한분 한분부터 시작해서, 경기도와 전국에 계신 여러 활동가, 시민 분들이 모금에 참여해주셨다”면서 “다시 한 번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 활동은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협의회, 수지IL 운영위원회, 수원새벽빛IL이 함께 펼쳤다. 10일에 걸친 모든 모금활동으로 모인 후원금은 2일 이한열 소장에게 직접 전달됐다.

황연실 기자  silsil47@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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