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동이용 복합시설 조건
25학급 규모 2021년 개교 목표

이동·남사지역 고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불편이 빠르면 2021년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과 엄교섭 도의원에 따르면 가칭 남사고등학교 설립 추진계획이 12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시설복합화사업 추진을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 남사고는 지난해 12월 20일 중앙투자심사에서 재원부담 방안 강구와 규모 적정성을 검토하라며 재검토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시설복합화사업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문화·체육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되 지역주민이 생활에 필요한 소규모 공연장, 실내체육관 등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6일 중앙투자심사에서 시설복합화 계획을 수립, 보고하라며 남사고 설립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역주민 생활에 필요한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 등 복합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하고 사용·수익 허가 방안을 제시했다. 용인시는 지역주민과 학생 교육활동과 연계한 이용 가능 복합시설물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약속해 남사고 설립 승인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전해다.

도교육청은 음악실, 시청각실, 동아리실, 소규모 공연장, 실내체육관 등 청소년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용인시와 면적, 규모, 시설물 등 시설복합화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협의체를 통해 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 등 협력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제2교육협력위원회 엄교섭 의원은 “도교육청에서 남사고 설립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용인시는 50~60억원 상당의 복합화 건물 신축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약정한 것이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2021년 3월 개교가 목표인데 통상 학교를 짓는 데 2년가량 소요되는 만큼 추경에라도 설계비를 반영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남사고는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산20-2번지 일원 1만3000㎡ 부지에 25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총사업비(용지비와 시설비) 300억원이 투자되는 남사고는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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