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활성화 사업으로 승객 증가 호신호
애초 수요예측에는 여전히 미흡···점진 증가

경전철 활성화 및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전철 운영사와 용인시. 10월 열린 한 축제장 방문객 편의를 위해 무료 운영을 시행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이란 오명을 받고 매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난타 당해 온 경전철 사업이 올해는 의회 집중 추궁에 선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 경전철 운영사는 그동안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 평균 이용객 3만명 시대를 열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이용객 현황이다. 용인시는 6월 보도자료를 통해 경전철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명을 넘었다며 이는 3월 이후 연속 3개월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경전철 운영사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월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1~2월 평균 2만3000여명 수준이었지만 3월 대학 등 학교 개학을 맞아 3만명을 넘겼다. 이어 5월에는 최대 3만3600명에 이르렀다 학교 방학철인 7~8월에는 다시 2만9000명 대로 줄었다. 하지만 10월에는 최다 수준인 3만3880여명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당시 1만여명인 것과 비교하면 개통 이후 5년에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일일 최다 이용객도 연거푸 돌파했다. 자료를 보면 애초 올해 5월 4일 하루 이용자가 4만명을 넘어 4만4900여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기록은 불과 4개월여만에 깨졌다. 시는 9월에 열린 용인시민의날 등 경전철 노선 주변에서 열린 행사 관람객이 증가해 28일 기준 4만7000여명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2017년에도 3차례에 걸쳐 하루 이용객이 4만명을 넘겼지만 올해 이용객과 비교하면 최대 7000여 명 가량 적다. 지난해 용인시민의날 행사가 열렸던 기간과 비교해보면 경전철 이용객은 2만여 명 가량 늘었다. 
 

올해부터 이용자들으 문학적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흥역과 동백역에 무료 문학자판기를 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경인경량전철 주식회사 경영기획팀 곽기호 부장은 “이번 (시민의날)행사는 경전철 노선 주변에서 진행된데다 경전철 이용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역대 최다 이용객이 몰렸다”라며 “이용객들이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직원이 업무 시간까지 조정하고 차량 9량을 긴급투입해야 할 정도로 역대급 상황이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운영사는 특히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개통 이후 용인문화재단과 함께 매년 진행하고 있는 용인버스킨 공연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 올해는 기흥역과 동백역에 무료 문학자판기를 설치했으며, 연초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해 특별 수송열차도 운영했다. 무엇보다 올 10월 경전철 활성화 차원에서 열린 ‘2018 용인자전거 대행진’때는 개통 이후 처음으로 특별 열차 2량을 운행하기도 했다. 용인시가 경전철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연계 사업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운영사는 또 연말을 맞아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말 감사 이벤트도 준비 중에 있다. 운영사는 이벤트를 통해 최대 이용 승객 및 1회 이용 승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나눠 줄 계획이다. 
 

올해 초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도 적극 참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용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말 기흥역사에서 만난 강남대생 이은희(21‧여) 씨는 “경전철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매년 만족도가 높다. 이용자도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늘었다. 등하교 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차량을 한칸만 하지 말고 더 늘리면 이용자가 늘어가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전철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과는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한 대책 요구는 이어지고 있어 이번 행감에서 어떤 대안을 보일지 관심이다. 운영비 대비 발생하는 적자폭을 어떻게 줄일 것이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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