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15명, 3일에 한명 이상 스스로 목숨 끊어

자살예방센터 활동에 기대
누구나 상담 등록 가능

용인시에 지난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망자가 1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성남, 고양시에 이어 4번째다. 이에 용인시가 지난달부터 (의)용인병원유지재단과 위‧수탁협약을 맺고 운영 하고 있는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용인시자살예방센터에 관심과 기대
가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17년 경기도 시도별 자살현황을 보면 용인에서는 지난해 18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는 인구 10만명당 18.5명이 극단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성남시 23.8명, 수원시 20.8명, 고양시 19.1명보다는 다소 낮으며 경기도 평균 22.9명보다도 낮다.

하지만 용인에서 한해동안 자살한 사망자 수는 월 평균 15명 이상으로 3일에 한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또한, 2015년 용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전체 상담건수 3731건 중 1615(43.3%)건이 자살 및 우울증과 관련된 것으로, 자살·우울증에 관한 상담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시는 매년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토론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9월부터는 기흥구 보건소 내에 용인시자살예방센터를 이전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자살고위험군를 관리하기 위해 △자살위기 상담전화(1577-0199) △자살시도자 위기개입 및 관리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자살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검진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생명존중 문화를 위해서는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자살 예방 네크워크 구축 및 홍
보 △자살 장소 통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상담 및 등록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화(031-286-0949) 상담 후 대면평가가 필요한 경우 예약 후 내소 또는 방문상담을 받으면 된다.

상급기관인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살예방과 관련해 성인(만 19세 이상)과 노인(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심리극,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과 미술치료, 웃음치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는 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되며 노인은 용인시 관내 경로당 및 해당 신청기관에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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