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기념공원화 추진

내년에 경안천‧탄천 등 5대 하천 발원지에 산책로나 등산로, 안내시설 등을 갖춘 탐방코스가 조성된다. 또 2021년까지 발원지의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기념공원화 등의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경안천 등이 역사‧경제적으로 중요한 하천임에도 발원지가 잘 알려지지 않다고 판단하고, 시민들이 발원지에 접근하기 쉽게 해 지역 문화유산으로 삼기 위해 5대 하천 발원지를 탐방코스로 조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처인구 호동 경안천 발원지를 비롯, 원삼면 청미천과 양지면 복하천, 기흥구 청덕동 탄천, 동백동의 신갈천 발원지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문수봉 서쪽에서 발원한 경안천과 동쪽에서 시작하는 청미천, 법화산 서쪽에서 시작된 탄천, 독조봉 서쪽에서 발원한 복하천 등은 한강으로 유입된다. 석성산 서쪽에서 발원하는 신갈천은 기흥호수를 거쳐 서해로 흐른다.

시는 우선 내년 중 1차로 13억원의 예산을 편성, 5개 발원지에 등산로나 산책로, 안내시설, 표지석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2021년까지 생태계 복원과 공원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경안천과 탄천 발원지 일대에는 기념공원, 복하천 발원지엔 인근 청소년시설과 연계한 모험관찰시설이나 발원지랜드마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시는 청미천 발원지엔 임간쉼터, 신갈천은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발원지 대신 동백호수공원에 기념공간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정표 하천과장은 “경안천 발원지엔 뻐꾹나리 자생지를 복원하는 등 야생화숲을 만들고, 복하천 발원지는 인근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해 생태관찰시설을 확충해 청소년 교육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생태계 보존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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