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금메달 값진 성과, 용인시청 볼링팀 응원해 달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6인조와 여자 마스터스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용인시청 볼링팀 이나영(32) 선수. 용인시청은 물론, 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 맏언니이자 주장을 맡은 이나영 선수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평생 기억에 남을 대회였다.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대표팀 주장 강희원(36·울주군청)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며 ‘부부 금메달 1호’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 남녀 대표팀 12명 전원이 금메달을 따내자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며 한국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라는 부담 속에 값진 성과를 얻은 이나영 선수를 11일 수지구 동천동 볼링장에서 만났다.

아시안게임이 2주가량 지났지만 소감 한 말씀.
“4년 전에 많은 메달을 땄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메달을 따내 정말 기쁘다. 웃으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에 올라서 부담이 컸을 듯하다.
“4년 전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많은 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는 했다. 특히 신랑(강희원)과 함께 주장을 맡아 준비도 많이 했다. 우리 둘의 목표는 6인조 단체전 금메달이었는데, 12명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목표를 이뤄 기분이 좋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아쉬움도 있었을 텐데.
“아쉽지는 않았다. 4년 전에 비해 종목이 반으로 줄었다. 개인전 메달도 좋지만 단체전 메달이 더 값진 거라고 생각한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축구나 야구 등 인기 경기에 묻혀서인지 볼링에 대한 메달 소식은 많이 접하지 못했다. 속상하지 않았나.
“많이 속상했다. 축구나 야구 등 인기종목은 방송과 기사로 많이 다뤄지는데 볼링은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 볼링 종목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에 못내 아쉽기만 하다”

어떤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지금 컨디션은 좀 어떤가.
“대한체육회장기 대회(12일)를 앞두고 있다. 전국체전에 대비해 볼링장 특성을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 피곤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괜찮다”

바람이 있다면? 
“대표팀 활동으로 팀원들과 있는 시간이 적었는데 팀원들과 잘 맞춰서 메달을 따내고, 언니로서 잘 이끌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용인시청 볼링팀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응원해주면 좋겠다. 볼링이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서 관심이 적은데 볼링에 더 많은 관심 가져달라. SNS로 소통하고 있는데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댓글도 많이 달아 달라.(웃음)”

용인시민방송 YSB 인터뷰 영상 https://youtu.be/_GRFXCSpAEI
 

용인시청 볼링팀. 왼쪽부터 박가률, 지은솔, 김경희, 이나영, 김수빈, 임가혜, 김소연 선수, 조윤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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