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소녀상 세운 지 1년, 이제 시작”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용인시청에 건립된 ‘용인 평화의 소녀상’ 1주년 기념식이 15일 시민 기부자 명단을 새겨 넣은 명패 제막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용인평화의소녀상관리위원회 천홍석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홍창기 위원장은 “우리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맺힌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이 땅 소녀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인권이 존중되고 평화가 실현되는 사회를 바라는 용인 시민의 뜻을 모아 지난해 광복절에 소녀상을 건립했다”며 “소녀상을 세운지 1년, 이제 시작이다. 이 행사가 일본의 사죄와 배상,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피해자의 외침을 널리 알리는 평화의 외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으로 공개된 시민 기부자 명단에는 “평화비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소녀상관리위 뜻에 따라 지난 6·13지방선거에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사람의 명부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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