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발굴조사 거쳐 전통한옥 재현

정암 조광조를 배향하는 심곡서원의 원형 복원을 위해 2016년 시작한 ‘고직사(庫直舍)’ 개축공사가 17일 모두 마무리됐다.

고직사란 서원을 관리하던 관리인(고지기)이 거처하던 곳이다. 용인시는 이번에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그 대지 안에 같은 규모의 건축물을 다시 지었다. 
수지구 상현1동 203-2 일대 약 6000㎡에 자리 잡고 있는 심곡서원은 위패를 모신 사우와 강당, 동서재, 장서각, 내삼문, 외삼문 등이 있다. 장서각 맞은편에 있는 고직사는 48㎡ 규모 전통한옥으로 대청마루 등을 갖춘 ㄱ자형 4칸짜리 집이다. 

사적 제530호 심곡서원은 1605년 건립된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다시 고쳐 짓거나 훼손돼 원형 복원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2016년부터 3년여 간 국도비 등 총 5억원의 사업비로 심곡서원 정밀발굴조사와 개축 및 주변에 대한 정비를 진행했다. 고직사의 경우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그 터와 구조를 확인하고 개축했다고 시는 밝혔다. 
김준섭 문화예술과장은 “개축된 고직사는 심곡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심곡서원 원형 복원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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