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옛길 같이 걷기 참가자 모집

경기도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경기옛길 영남길<본지 925호> 같이 걷기 참가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경기옛길 같이 걷기는 삼남, 의주, 영남 3길의 특징에 따라 전통문화와 인문예술 체험이 결합된 문화행사다. 영남길은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조선시대 최단 간선도로다. 일본과 조선 사절단이 다녔던 길이며, 유라시아를 잇는 동아시아 무역로의 핵심적 역할을 했던 코스이기도 하다.

도는 지난 6월 대중국 교역로였던 고양, 파주의 역사문화자원을 답사하는 의주길 같이 걷기 행사를 가진 바 있다. 8월에는 ‘영남길의 숨은 그림 찾기’를 주제로, 기흥역에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봉두산~용인중앙시장까지 약 10km 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봉두산은 해발 200m의 낮은 산이지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아 용인의 대표적인 산악자전거 코스다. 봉두산을 나와 용인중앙시장으로 가는 길은 1970년대 폐선된 수여선이 지났던 곳이다. 도심이 개발되면서 지금은 일부 흔적만 남아 있지만 옛 추억을 생각하며 걸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행사 당일은 용인 5일장이 서는 날이어서 활기찬 장날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행사는 도보 구간이 가장 긴데, 8월의 마지막 주말, 여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옛길 같이 걷기는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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