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입지 선정 결과 발표

1차 후보지 용인 두 곳 포함···시민 의료편의 기대  

용인시가 국립 종합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소방방재청이 추진 중인 센터 부지 1차 후보지에 용인 지역 두 곳이 포함되면서 이달 말 발표되는 최종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됐던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일반 시민도 이용이 가능한 국립 종합병원으로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약 1200억원 전액 국비로 조성되며 연면적 3만㎡, 300병상급으로 지어진다. 

시는 소방공무원의 직무특성에 따른 화상, 근골격계 질환을 전문으로 하고 내과 외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일반 진료과목도 치료하는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시민들에게 큰 의료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청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1차 입지 후보지는 경기 6곳, 충북 3곳, 충남 3곳, 경북 1곳, 경남 1곳 등 14곳이다. 이중 용인시는 기흥구 하갈동 259-1 인근 군부대 부지(8만1653㎡)와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497 일원 물류단지 부지(3만3000㎡)가 포함됐다. 

시는 기흥구 하갈동 부지의 경우 인접한 곳에 청명산 산책로, 기흥저수지 등 자연환경에서 치유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데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연간 40억원 규모의 공무원 건강검진 매칭, 취약계층 진료비 지원과 경기도 지원 예정인 의료장비 구입비 50억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며 “국립 종합병원이 유치되면 인근 주민뿐 아니라 용인시민 전체에 큰 수혜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16일 오후 입지 선정 결과를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초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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