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등급제 폐지 지역사회 준비 돕겠다”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받으며 일찍부터 당선이 예상됐던 명지선(45) 용인시의원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너무 압도적인 승리를 해서 긴장해야할 것 같다”며 “솔직히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명 당선인은 “유권자분들께서 ‘이제 기회를 줬으니 얼마나 잘 하나 볼게’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더 긴장하고 더 조심하며 신발 쓴 동여매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명지선 당선인은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활약할 것을 약속했다. 명 당선인은 “나는 장애인이지만 장애인 등급을 29살에 받았다. 부모님께서 장애인으로 키우지 않으셨다”며 “인생의 절반 이상을 장애인으로 살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있는 장애인 차별을 아예 없애겠다는 약속은 못하겠지만 그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 당선인은 특히 “내년 7월부터 장애인 등급제가 폐지되고 개별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지역에 문제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 당선인은 또 유니버셜디자인 화장실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이은경 시의원을 통해 유니버셜 화장실을 처음 들었다”며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라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차별을 만들 수 있다. 모두 다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디자인 화장실을 용인 곳곳을 직접 다니며 필요한 곳에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명 당선인은 “제가 시의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저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 평범하다. 하지만 그것을 장점으로 살려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 서서 활동하겠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해결해 드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지선 당선인은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자문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정) 지역위원회 디지털소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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