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4년 전과 같은 37.4% 
2위 임해규 후보 5만표 차로 따돌려
6·13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이재정 도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며 앞으로 경기도 교육 4년을 책임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이재정 후보는 총 238만5336표를 얻으며 40.8% 득표율을 기록, 23.5%에 그친 2위 임해규 후보를 101만표 차로 따돌렸다. 경기교육연대가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선택한 송주명 후보는 102만6091표를 얻으며 3위, 김현복 후보는 53만4839표로 4위, 배종수 후보는 52만2860표로 5위를 차지했다. 진보진영 후보가 3명으로 나뉘며 이재정 후보의 득표율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후보 당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보수진영 김현복 후보가 선거 막판 뛰어들며 보수표를 분산시킨 것도 이 후보가 안정적으로 당선증을 거머쥘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도 이재정 후보는 3개구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용인에서 이재정 후보는 총 18만3691표를 가져가 4년전과 같은 37.3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임해규 후보로 13만5026표, 27.48% 득표율을 차지했다. 이어 3위엔 송주명 후보(8만1197표), 4위 배종수 후보(3만7393표), 5위 김현복 후보(3만6865표)가 올랐다. 
지역별로 이재정 후보는 수지구에서 5만5650표, 40% 득표율을 얻어 용인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수지구에서 임해규 후보는 4만3217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1만5674표를 얻은 송주명 후보가 차지했다. 
수지구에 이어 이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처인구(39.47%)로 4만2118표를 가져갔다. 임해규 후보는 2만7313표로 25.59%를 얻는데 그쳐 용인에서는 가장 큰 득표율 차이를 보였다. 임해규 후보 득표율이 타 지역보다 낮게 나타난 데는 보수진영 김현복 후보에게 보수표가 대거 나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현복 후보의 처인구 득표율은 12.15%로 용인에서 유일하게 송주명 후보를 따돌리고 3위를 차지한 지역이 됐다. 
기흥구는 이 후보가 8만5923표로 35% 득표율을 기록, 용인 3개구 중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같은 진보진영으로 나섰던 송주명 후보가 21.87%로 3개구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차지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송 후보에게 진보 측 표가 나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해규 후보는 기흥구에서 역시 2위로 26.27% 득표율을 보였다. 
읍면동별로 보면 전체 득표에서 2위를 차지한 임해규 후보는 기흥구 구성동과 수지구 상현1·2동, 성복동에서는 근소한 표차로 이재정 후보를 앞섰다. 이외 다른 읍면동에서는 모두 이재정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재정 후보가 도교육감 재선에 성공하면서 경기도 교육은 혁신학교 확대, 외고·자사고 폐지 등이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공약을 통해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혁신학교를 적용하고 혁신교육지구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선거 운동 내내 혁신교육의 완성, 공정한 교육 및 공평한 학교 실현, 학교자치와 민주주의 구현, 4차 산업혁명과 평화통일 시대 준비 교육을 약속했다”며 “아이들의 행복과 꿈과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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