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먼저 그리고 대본을(Prima la musica poi le parole)
단막의 유쾌한 오페라
작곡가 : 안토니오 살리에리(1750~1825)
대본 : 기안 바스티스타 카스티(1724~1803)
초연 : 1786년 2월 7일, 쉔브룬 성

줄거리
오페라는 백작이 파티 전에 손님들 앞에서 낭송되고 연주할 목적으로 주문한 드라마를 소재로 성 안의 시인과 성당 지휘자 사이에 의견 충돌로 시작된다. 옛날 악보 중에서 성당 지휘자는 이미 준비된 아름다운 음악을 발견하고, 시인은 초대 손님들 앞에서 낭송할 새로운 시를 쓸 차례이다. 한 가지 남은 문제는 시를 낭송할 아티스트 선택인데, 시인의 후견인인 한 왕자가 코미디에 어울리는 여인 한사람을 추천한다. 하지만 백작은 뛰어난 탤런트를 소유한 유명 아티스트를 선정하라고 주장한다. 드라마는 마지막으로 해결하게 되는데 시인이 오페라에 어울리는 시를 쓰게 되고 두 사람의 여가수 또한 같이 출연한다. 한 사람은 코미디 부분, 또 한사람은 비극 부분으로 각자 나뉘어 출연함으로써 좋은 결말을 맺는다.

☞ 살리에리는 요셉2세에게 이 오페라 작품 의뢰를 직접 받는다. 똑같은 주문을 모차르트도 받게 되는데 두 작품 다 쉔부른 궁전의 오랑주리(Orangerie)에서 공연된다. 살리에리의 작품은 오페라를 조롱이라도 하듯 작품으로 남게 되고 아무런 성공도 거두지 못한다. 음악은 듣기 좋으나 그가 받은 임무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며 부분적으로도 약간 무의미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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