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여㎡ 규모…2022년 완공 목표
도시공사 조성 아모레퍼시픽에 분양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원 용인테크노밸리 부지 옆에 이르면 2022년까지 29만5000여㎡ 규모의 가칭 덕성2 일반산업단지(아래 덕성2)가 조성된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596-3번지 일원 29만5133㎡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가칭 덕성2 일반산업단지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27일 통과시켰다.

덕성2는 민간사업자가 없어 10년 가까이 추진이 보류됐던 사업이다. 그러던 중 ㈜아모레퍼시픽이 실입주기업 희망을 용인시에 요청옴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3월 용인 뷰티산업단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덕성2는 인허가부터 보상, 공사, 분양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업추진 주체인 용인도시공사가 책임지고 진행한다. 도시공사가 단지를 조성하면 아모레퍼시픽은 분양 토지 전체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는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용인도시공사가 기채를 발행하지 않고 아모레퍼시픽이 사업비(1169억원)를 전액 선수금으로 받아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의회에 동의안을 요청하면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덕성2에 대한 사업타당성은 전반적으로 ‘보통’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제성을 평가하는 비용 대비 편익인 B/C는 1보다 낮은 0.8122(미흡), 사업자 관점에서 수입과 비용을 분석하는 재무성 평가인 PI는 1.0119(보통), 정책성 평가는 보통으로 나타났다.

정책성 평가에서 업무협약을 통한 실수요기업의 개발여건이 충족돼 자족기반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도모 측면에서 필요성이 인정됐다. 그러나 사업대상지 인근에 유발되는 난개발과 주변에 난립한 개별입지 공장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평가원은 덕성2 파급효과에 대해 191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4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제출한 덕성2 일반산업단지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약 5400억원을 투자해 건강기능식품, 유리용기, 상품포장지 등 화장품과 관련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용인도시공사는 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5월 중 아모레퍼시픽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4월까지 구역지정 및 실시설계 인가를 받아 2020년 공사에 착수,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