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한국사 속으로

‘연리지가 있는 풍경’ 소설가 김종성씨
 

소설가 김종성(사진) 작가가 역사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 시리즈를 미다스북스를 통해 펴냈다. 이 책은 역사의 문학성과 설화성의 전통을 되살려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이야기 한국사다. 

김 작가는 “역사의 과학성을 지나치게 주장하다보니 역사서가 문학성과 설화성을 잃어버렸다”면서 “그로 인해 역사서가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는데, 역사서는 지루하지 않아야 하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돼야 한다”고 한국사 시리즈 출간 배경을 밝혔다.

저자는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쓰기 위해 20여 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문헌을 읽으며 ‘설화의 기술’을 최대한 살려 집필했다. 특히 국내·외 역사책에 나오는 기록과 역사의 과학성이 담긴 학계의 연구 성과를 고루 반영해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 있게 서술하고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펴낸 <누가 봐도 재미있는 김종성 한국사> 시리즈는 총 10권 중 4권이다. 1권은 한반도 인류의 출현부터 초기 국가, 삼국시대가 형성되기까지 과정을 다룬 ‘선사시대부터 삼국의 성장까지’이다. 2권은 ‘삼국 통일 전쟁과 가야의 흥망’, 3권은 ‘삼국과 가야의 사회와 문화’를 행동감 있게 전한다. 4권은 ‘남북국의 사회와 문화’다. 남북국 시대를 주 무대로 발해와 통일신라의 사회와 문화, 예술과 사상은 물론 후백제와 태봉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역사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구성했다. 
 

이 책은 편하게 읽힐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사진 등 시각 자료가 풍부하다. 일러스트 등은 이야기를 통한 상상에 생동감을 실어 주고, 지도와 표는 이야기 진행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 수험생에게 권해도 좋을 듯하다. 

기흥구 동백동에서 살고 있는 김종성 작가는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조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연작소설집 <마을> <탄>, 중단편집 <연리지가 있는 풍경> <금지된 문>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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