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사무소 민원실에 놓여 있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100만원 권 수표를 넣은 이름 모를 기부천사 이야기가 화제다. 원삼면 직원들은 15일 민원대 앞에 놓인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동전과 1000원권 지폐 사이에 누군가 접어 넣은 종이를 펴보니 100만원 권 수표였기 때문이다. 그 동안 모금함에 1만원권 지폐를 넣은 기부자는 많았지만 100만원 권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과 주민들은 이날 100만원 짜리 수표를 넣은 익명의 기부자가 누구일지 궁금해 하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원삼면은 이 수표를 포함해 모금함에서 꺼낸 108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원삼면 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한상영 면장은 “기부자의 뜻을 잘 살려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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