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재선도전 의지 밝혀
보수진영 임해규 예비후보로 단일화

석 달도 남지 않은 6·13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는 이재정 현 교육감의 재선도전과 진보진영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재정 교육감은 18일 오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앞으로 4년을 아이들과 동행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도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경기교육을 위해 4년의 앞길을 바라보며 다시 출발하고자 한다"며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하던 이재정 교육감의 측근들도 선거 90일 전이었던 15일 대거 사직서를 내면서 이 교육감 재선 행보에 나섰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은 도교육청 소속 일반 임기제 공무원 11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 교육감 당선 후 도교육청에 들어온 이들은 홍보업무 등을 담당해온 이 교육감의 측근들이다.


한편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YMCA협의회 등 경기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육감이 불참한 상황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신청자인 도교육감 예비후보 5명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중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5명의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다음달 6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같은 달 16일부터 20일까지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를 반영해 23일 단일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경기교육혁신연대 측에 단일화 참여 의사를 전달했던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는 등록절차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단일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진보진영임을 자처했던 배 명예교수는 혁신연대 참가 단체의 추천을 받지 못해 경선 등록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명예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교육혁신연대는 단일화를 추진하기에는 단체 수도 적은데다 구성 단체들이 교육과 관련 없는 단체가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수진영 후보로는 14일 이달주 태안초 교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가 사실상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1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임해규 대표를 단일후보로 추대했고, 5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가 단일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6일 출범한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도 조만간 임해규 대표를 보수단일후보로 선정해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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