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31일 개관
시민체육공원 내 1만5869㎡규모
책·연극·음악·캠핑 등 놀이터 구성

논란이 있었던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어린이 문화시설인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31일 개관한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처인구 삼가동 28-6번지 일대 시민체육공원 부대시설로 지상 1층(1만278㎡), 지하 1층(5591㎡)에 마련된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이다.

시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시민체육공원을 활용하기 위해 공사비 18억원을 들여 ‘키즈 아트랩’으로 추진, 올해 초 시민 공모를 통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라는 명칭을 확정했다.
도서관은 하루 1000명까지 수용가능하고 남녀노소 모두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놀이터별 이용료는 별도다. 5000여권의 어린이도서와 해외원서를 갖춘 책 놀이터와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터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각종 놀이터에서 체험하며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소리와 그림으로 기록해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직접 만든 책은 도서관 1층 ‘책 보관소’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곳을 정적인 도서관 개념을 뛰어넘는 어린이와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8개 놀이터로 구성한 1층 공간
지상 1층은 책 연극 음악 미술 동화 캠핑 예술 유아놀이터 등 8개의 놀이터와 책 보관소, 수유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된다.

책 놀이터는 개방형 서고와 소파,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연극 놀이터는 놀이를 통해 연극과 뮤지컬을 쉽게 체험하는 곳이다.

또 미술 놀이터에서 다양한 소재와 재료, 감각으로 미술을 체험할 수 있고 음악 놀이터에선 국내 신진 미디어아티스트 그룹인 ‘사일로 랩’의 설치작품을 통해 음악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동화 놀이터는 증강현실(AR) 체험형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캠핑 놀이터는 텐트를 빌려서 온가족이 함께 마음껏 책을 읽으며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획전이 열리는 예술 놀이터도 있다.

◇ 미래와 만나는 지하1층 공간
지하 1층은 용인지역 청년예술가들이 4차 산업 혁명시대와 연계된 예술작업을 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하는 작업실, 어린이를 위한 예술코딩교육 등이 진행되는 어린이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또 세계 도서와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KB다문화 스튜디오도 마련되고, 향후 엄마들을 위한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어린이를 위한 시설 인만큼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내 기둥마다 쿠션매트를 부착하고 문에는 손 끼임 방지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화재 등 재난이나 전자파 등 환경위험요소를 차단하는 설비도 갖췄다.

한편 시는 오는 31일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개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방문객들은 도서관 내 모든 체험프로그램과 도서관 투어, 강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팀 031-26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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