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위원회·프로그램 활성화 나설 것”

지역사회에 맞춤형 사회보장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신설된 읍면동 단위 주민네트워크 조직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역임하며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해 온 박정귀(52·사진) 씨가 오는 31일 제9대 유림동주민자치위원장에 취임한다.

녹녹치 않은 여건에서 유림동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게 된 신임 박정귀 위원장은 “침체된 주민자치위원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재투자와 관리를 통해 자치센터를 활성화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하며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이 위원회와 센터 활성화를 강조한 이유는 노후화 되고 있는 시설에 대한 투자는 고사하고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헬스장 등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욱이 유림동자치센터는 유방동 주거지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데다 고림동에서 센터까지 올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없다. 접근성이 좋지 않다보니 고림동 주민들을 인근 포곡환경센터나 용인실내체육관 등의 헬스장으로 빼앗기고, 프로그램은 수강생 확대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한 박 위원장은 헬스장에 트레이너를 배치해 안전사고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 수익 확대를 통한 운영비 적자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 활성화는 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하고 보고 침체된 위원회에 활기를 찾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위원들의 활동이 침체된 것은 참여를 위한 동기부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위원들 간 소통과 교류, 친밀감 확대에 최우선에 두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25명 정원의 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치고, 분과별 사업계획을 토대로 역할을 분담해 책임과 권리를 나눠지는 방향으로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위원회와 센터 운영은 분과와 위원들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위원장은 울타리가 돼주고 방향 제시와 기관 및 단체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는 복지 문화 여가 교육 등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율적인 참여 속에 주민자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요와 춤동아리 지원을 통한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민요와 춤동아리를 유림동주민자치센터 예술단으로 육성해 복지시설은 물론 지역행사에 찾아가는 예술공연을 추진하겠다겠다는 것이 박 위원장의 포부다. 이를 위해 동과 구에 시설확충을 건의해 부족한 연습공간과 탁구장 등 시설 확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박정귀 위원장은 “봉사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게 많은 만큼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재능개발 공간으로서, 사생대회와 어린이환경 교육 등을 하는 교육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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