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창리에 5만9845㎡ 규모
특장차 생산 대지정공 시행

백암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처인구 백암면에 제설차나 트레일러 등 특장차를 제조, 생산하는 기업들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9일 백암면사무소에서 처인구 백암면 근창리 산7-1번지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용인 백암 일반산업단지계획안 신청에 대한 합동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산업단지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사전재해영향성검토서 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번 산단조성사업은 살수차, 제설차, 청소차 등 특장차를 제조하는 대지정공(주)이 사업비 99억원을 들여 처인구 백암면 근창리 산7-1번지 일원 5만9845㎡의 땅에 특장차 제조업체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지정공은 이 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고림동과 원삼면 죽능리, 남사면 봉명리 등 일원에 있는 공장을 이전, 통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장차 생산기업을 집적화해 클러스터를 형성, 생산기술과 수출정보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목적도 있다.

전체 조성부지 중 55%(2만3238㎡)는 대지정공이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 산업시설용지에 입주의향을 밝힌 특장차 제조기업 디에스브이(주)(1만3036㎡)와 고림동에 위치한 드림테크(8174㎡) 등 단일 업종의 기업이 입주해 특장차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내수곡마을이 있고, 단지 동측에 지방도 325호선이 지나가 이 도로가 단지를 잇는 주 도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와 단지 분기지점에 교차로를 신설하고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가속차로(길이 55m)와 감속차로(길이 45m)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교통단지 진입로 우측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공원(3338㎡)이 조성된다.

해당 지역은 용도지역상 보전녹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지정공은 공해를 유발하지 않고 상업지역 유치계획이 없다며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홍수와 소음 영향에 대한 대책이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재해영향평가를 수행하는 업체 측은 빗물은 저류지를 통해 가두고 흙 등은 침사지를 설치해 개발 시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음과 관련해서는 측정 결과 주·야간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지정공은 지난해 말 용인시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올해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되면 1년여 간 공사를 진행해 2019년 12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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