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감독 체제 부정적 시각 영향
전 용인FC원삼 김경호 신갈고 감독으로


용인시축구센터가 지난해 11월 전 김호 총감독이 대전시티즌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후임자 선임 여부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호 총감독은 지난해 11월 1일자로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총감독은 2015년부터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으로 선임돼 지난해 6월 29일 재임용됐다. 재임 기간 자질 논란 등 비판 여론의 중심이었던 김 총감독이 재임용 4개월 만에 결국 사임을 결정한 것이다.   

김길수 상임이사는 “이사장인 정창민 시장은 총감독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시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총감독을 뽑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다른 인물이 새 시장으로 선출될 경우 새로 뽑힌 총감독의 자리가 불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이사는 또 “김호 전 총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총감독 없이 각 팀별 감독 체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며 “총감독 체제가 다시 부활한 이후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당분간은 신갈고와 용인FC원삼, 용인FC백암의 3명 감독 체제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축구센터는 초기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을 총감독으로 선임한 이후 송영대 전 총감독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맡았다. 이후 총감독을 공석으로 두고 운영해오다 2015년 정찬민 시장이 김호 전 총감독을 영입하며 다시 총감독 체제로 돌아왔었다. 

한편 용인시축구센터는 김호 전 총감독과 함께 이기범 전 신갈고 감독 등이 사임함에 따라 2일자로 김경호 전 용인FC원삼 감독을 신갈고 감독으로 선임하는 등 감독과 코치진을 새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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