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조성 공공기여 방안…완공후 기부채납
통삼 근린공원 내 수영장 갖춘 체육관 건립 

용인시는 13일 기흥구 상갈동주민센터에서 ㈜아모레퍼시픽과 기흥구 보라동 통삼근린공원 부지 내 체육시설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아모레퍼시픽이 기흥구 보라동 일대 23만㎡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 방안으로 산업단지 옆 통삼근린공원에 체육관을 건립해 용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통삼근린공원 내 7300여㎡에 200억원을 들여 수영장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체육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기흥구 보라동 314-1번지 일대에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처인구 이동읍에 제조시설을 갖춘 별도의 산업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이날 열린 아모레퍼시픽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합동설명회와 관련해서는 말이 많다. 

상갈동이 4일 날짜로 각 마을 통장에게 보낸 이 사업과 관련한 합동설명회 관련 문서 때문이다. 문서를 보면 관련법에 따라 산업단지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주민공람 및 합동설명회를 개최, 주민의견 수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 사무소 및 마을 게시판에 공고문을 게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에 주민들은 사실상 통장 중심의 합동설명회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의 설명회를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갈동 한 주민은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하다 다른 마을 주민을 통해 들었다”라며 “이미 산단조성에 주민 의견 청취는 요식행위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마을 주민과 관련된 행정은 통장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무슨 의도를 가지고 행정을 하는 것처럼 오해를 하시지 말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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