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3천만원 가까이 올라
1억 이상 고액 연봉자도 2명
임원급 평균 연봉은 7111만원

용인시 출연 산하기관 임원(급)의 평균 연봉이 711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보수가 없는 자원봉사센터와 인재육성재단을 제외한 용인시 산하기관장 평균 연봉은 7년 만에 3000만원 가까이 상승해 955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 산하기관은 용인도시공사,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축구센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시인재육성재단 등 모두 7곳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산하기관 7곳의 임원(급)들은 3700여 만원에서 1억여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보수가 없는 자원봉사센터와 인재육성재단을 제외한 산하기관 5곳만 놓고 보면 기관장을 포함한 임원의 평균 연봉은 7111만원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월급제인 자원봉사센터와 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 청소년미래재단 문화의집 센터장 등 3곳을 제외하고 연봉제를 적용받고 있는 산하기관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784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5개 기관 중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기관장은 용인도시공사 사장과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로 각각 1억581만원, 1억46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기관은 용인시 산하기관장 중 처음으로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용인시로부터 해마다 30억원 가까이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용인시축구센터는 만성적인 경영적자 속에서도 상임이사 연봉은 9176만원, 사무국장은 7086만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의회 한 의원은 “상임이사 자격은 물론 축구센터 존립 여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출연기관 평가도 별로 높지 않은데 시민세금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을 시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는 9176만원, 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8826만원을 연봉으로 받는 등 5개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9556만원이었다. 이는 7년 전인 2010년 5개 기관장(인재육성재단은 상임이사, 도시공사는 용인지방공사 사장 기준) 평균 연봉 6806만원과 비교하면 2700만원 더 많은 금액이다.

7개 산하기관 임원(급) 중 기관장을 제외하고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용인도시공사로 본부장급(사업소장 포함)인 4명의 연봉은 8430만원~8872만원으로 성과금을 포함하면 9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용인문화재단 본부장(센터장 포함)이 7455만원~761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연봉이 가장 적은 기관은 기관장 보수가 없는 자원봉사센터와 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으로 각각 4792만원, 3790만원이었다. 이들 사무국장은 연봉제가 아닌 월급제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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