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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두창초,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다

역사바로알기 프로젝트 진행
책 읽고 토론 등 다양한 활동
벼룩시장·바자회 등 기금 모아

지난 30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초등학교(교장 방기정) 도서실에서 전교생과 교사, 학부모, 관내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아세요? 여러분이 1년 동안 역사 바로 세우기 활동을 하며 성금도 모으고, 마음도 함께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역사적인 제막식을 하는 날이에요.”

지난달 30일 처인구 원삼면 두창초등학교(교장 방기정) 도서실에서 전교생과 교사, 학부모, 관내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두창초 학생들과 교사들이 봄부터 진행해 온 ‘역사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에 대한 결실을 맺는 시간이었다.

제막식은 이 프로젝트를 주관해 온 김은영 연구부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5학년 신은지 학생의 위안부 할머니에게 전하는 편지 낭독, 4학년 학생들의 축하공연, 평화의 소녀상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두창초는 올해 봄부터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교사들은 1~2학년 학생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룬 ‘꽃 할머니’와 영화로도 제작된 ‘군함도’ 등 2권을 읽어주고 동화구연 등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고학년 학생들은 책 읽기와 토론·토의 수업, 독서 감상문 쓰기, 역사 바로 알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했다.

용인 두창초등학교는 지난 30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특히 전교생이 한 위안부 할머니의 실제사연을 동화로 엮은 ‘모래시계가 된 할머니’를 읽고 서로 생각을 나눴으며 ‘군함도’ 등의 영상을 보며 숨겨진 역사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다. 평화비 건립과 관련, 김은영 연구부장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어떤 것을 실천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평화비를 건립하자는 의견이 나와 100개의 작은 소녀상 세우기 운동에 초등학교 중 전국 최초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화비 건립을 위해 학생들은 텃밭에서 봄부터 정성들여 가꾼 농작물을 판매했고, 3~4학년 학생들은 경제교육과 연계해서 바자회를 열어 기금을 모았다. 또 학부모회가 마련한 벼룩시장에서 집에서 갖고 온 물건을 팔아 전액 소녀상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 5~6학년 학생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다가갔다. 수학여행을 가면서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방문 코스를 넣어 역사 바로 알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100만명의 국민들이 마음 모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인권상을 수여하는 문화행사에 참여해 할머니에게 전하는 동영상 제작에 참여했으며, 11월 25일 행사장에서 2학년 학생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방기정 교장은 “교사들은 아이들과 같이 아파하면서 역사 바로 알기에 마음과 정성을 다했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교사들을 격려했다. 김은영 연구부장은 “1년 동안 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그 결실을 맺게 돼 기쁘고 학생들이 몹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두창초 5~6학년 학생들은 텃밭에서 심은 배추로 김장을 담가 조만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창초는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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