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불교계 학술토론회 가져

대몽항쟁의 영웅 김윤후 승장의 위민정신과 호국불교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회장 이종재)는 20일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김윤후 승장의 위민정신과 호국불교정신 계승 방안에 대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김윤후 승장과 처인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데 이어 두 번째다. 

경기문화재단 김성환 박사는 ‘1232년 처인성 승첩과 김윤후’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발표문에서 몽골의 고려침략 실태와 처인부곡민들의 항쟁, 승려였던 김윤후의 처인성 전투 참전과 승리 배경 등 대해 설명했다.

김성환 박사는 “대몽항쟁에서 승리한 처인성 전투의 중요한 배경에는 처인부곡민의 항전이 있었다”며 “16세기 후반 임진왜란 당시 의병활동, 서산·사명대사의 거병 연원을 김윤후에게서 찾고 있는 연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중기 이후 김윤후는 우리 역사에서 민을 배경으로 한 의병의 선구로 자리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인영 용인전승문화연구원 이사장은 “학술토론회를 거듭할수록 몰랐거나 덜 알려진 김윤후 승장의 위상과 전투의 성격에 대해 새로운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의미 있다”며 “김윤후 승장의 호국불교정신을 어떻게 선양할 것인지는 용인불교전통보존회가 추구하는 핵심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숙현 용인신문 대표는 “김윤후의 활약상을 집중 연구할 필요성이 있는데, 이는 처인성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와 침투로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표 용인시민신문 대표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등은 김윤후를 의병의 연원으로 삼고 있다”며 “승장으로서 김윤후 또는 호국불교의 기재로 치우쳐 있는데 향후 용인의 대표적인 역사인물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측면에서 승장 김윤후는 여전히 적절한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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