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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기흥역세권2 도시개발 사업 ‘제동’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한지 7년여만에 입주을 앞두고 있는 기흥역세권 일다. 하지만 당장 주변 기반시설 부족에 따라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용인시는 일대 난개발을 사전에 막겠다며 '역세권 시즌 2'를 구상하고 있지만 시의회가 반기를 들고 나서 향후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시가 개발압력에 따른 난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선 기흥역세권(2) 도시개발사업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다 앞서 추진된 기흥역세권 개발사업이 난개발,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시민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23일 열린 회의에서 용인시가 올린 기흥역세권(2) 도시개발사업 신규투자 사업 추진 및 다른 법인 출자계획 동의(안)을 심의 없이 반려 시켰다. 

앞서 이 사업과 관련해 토지소유주들이 용인시가 민간제안서를 회송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며 낸 소송 결과 1심에서 용인시가 패소해 용인시의회 입장에서 시 계획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7년만에 개봉 앞둔 기흥역세권
용인시는 2013년 8월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당시 용인시는 전국 최초 대중교통환승센터, 교통시설과 연계된 상업시설을 비롯해 주거시설까지 들어설 계획을 밝혔다.

용인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 상담제를 실시하는 등 공을 들여온 것이 사실이다. 기공식이 열린지 4년, 사업 추진 7년여가 지난 현재. 기흥역세권 개발사업은 변곡점을 맞고 있다. 

기흥역세권에 건립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공식적으로는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입주민을 위한 기본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도로, 학교, 공공시설 등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즉 입주에 맞춰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더 큰 문제는 당장 돌출된 문제에 대한 뾰쪽한 해결책이 없어 결국 입주민뿐 아니라 기존 거주인들도 상당기간 불편을 겪어야하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용인시가 7년여 전부터 이 사업을 본격으로 구상했지만 지금까지 완성된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이유는 복잡한 셈법을 적용시켜야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주민들은 용인시의 소극적인 ‘관계기관과 협치’와 사회간접자본 설치에 도외시 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초 용인시가 ‘토건 일변도’ 개발 당시와 비슷한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사업을 난개발로 규정하고 애초 ‘용인시 이미지를 담은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사업이 ‘빼곡한 빌딩숲’에 머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용인시가 야심차게 홍보하고 있는 기흥구 첨단산업단지 ICT 밸리도 역세권역에서 불과 1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용인시는 이곳에 2020년까지 지상 29층 규모의 센터를 3개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600여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8000여개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결국 이 일대는 교통난 등에 불편이 크게 우려된다. 특히 기흥역세권이 수지 처인으로 이어지는 교통허브인 점을 감안하면 이 일대 교통난은 용인 전역에 직간접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다 최근에는 이 일대 인근에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민들은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난개발 선제대응 갈피 못 잡는 행정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기흥역세권 입주민의 기반시설 이용과 원활한 준공 및 난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흥구 갈천로 130일원 9만3960㎡에 기흥역세권(2)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용인시의회가 시의 추진계획에 제동을 걸어 방향 설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가 올린 동의안 내용을 보면 전체 개발 면적의 49%가 상업용지로 사용되며, 나머지 용지는 도시기반시설용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또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9316억원 가량이 들며 수익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계획대로 추진해 발생한 개발이익금은 지역 재투자로 주민복지 증진에 사용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하지만 이 사업에 용인시의회가 반대 기류를 보이는데는 이 일대 토지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자체 추진에 나설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다 당장 이른바 ‘기흥역세권 시즌1’개발 사업에 따른 각종 민원 해결이 선제조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민들도 용인시의 개발확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기흥역세권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한 상인은 “난개발은 용인시가 다 해놓고 지금에서 이를 막기 위해 주변 개발을 더 한다는 것은 난개발로 난개발을 막겠다는 소리”라며 “용인시가 시급하게 해야 하는 것은 개발주변 정리”라고 지적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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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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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7-11-28 18:24:56

    신갈우회도로 일부구간인 수원ic - 지곡동간이라도 선개통합시다. 교통부담이라도 덜게   삭제

    • ㅇㅇ 2017-11-28 11:09:07

      용인시장 이하 똘마니들 난개발이던 뭐던 중요치 않다. 일단 벌려놓기 바쁘지. . 아마. 혹은 인천처럼 마구 건물 올리면 좋아할 줄 아나봐?? 한심한 인간들.......
      잘한다 시의원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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