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권미나(자유한국당, 용인4) 의원이 도서관이나 연수원의 행정이 여전히 관리자의 시각에서만 행해지고 있다며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적극 행정을 할 것을 촉구했다.

15일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안양혁신교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경기도교육연수원·경기도립과천도서관·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4개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다. 

권 의원은 이날 “과천도서관 이용자들의 잦은 민원을 살펴보면 식당의 높은 가격 대비 낮은 음식의 질을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며 “이는 식당 사업자 선정에 있어 입찰금액이 최고가인 업체와 계속해서 계약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대책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제도에 따른 계약이라는 답변에 권 의원은 “제도가 문제면 제도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지 제도 핑계를 대며 이용자의 불편함을 방관하고 있다”며 “잦은 민원은 보편적 불편임을 명심해 입찰제도 자체를 바꾸더라도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지 말 것”을 주문했다.

권 의원은 이어 “잦은 민원에는 도서관 열람실 공기 순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환풍기를 가동하지 않는 이유”를 묻고는 소음문제로 인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이어지자 “소음문제도 고려하지 않고 환풍기를 설치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책임행정을 할 것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교사의 부적절한 언어표현이 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교사의 언어 표현이 학생의 언어 표현을 만드는 만큼 연수원에서 교사 언어 교육을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 개설을 당부했다. 이어 연수원의 강사로 강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강사로서 부적합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음을 들어 강사 선정에 있어 보다 신중하게 선정할 것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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