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정례회 앞둔 상임위원장 인터뷰

제220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18일까지 28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정례회는 7대 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로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뿐만 아니라 내년 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각 상임위원장들로부터 이번 정례회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또 무엇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인지 등에 대해 들었다.  

 

박원동 자치행정위원장


16일 김장 나눔 행사 참석 뒤 만난 박원동 자치행정위원장은 “7대 마지막 정례회이기 때문에 자치위에서 지적해 왔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짚어볼 생각”이라며 “특히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사안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와 의회 의견과 상충됐던 사업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원연구단체 스포츠시티 용인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 위원장은 반쪽짜리 사업이 된 시민체육공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따져 볼 생각이다. 박 위원장은 “체육공원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체육시설과 시스템 운영을 보고 왔는데, 시민체육공원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진천이라는 작은 도시조차 전 세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찾는 곳으로 만든 것을 보면서 용인시의 계획적이지 못한 행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민들이 공유하고 전국에서 찾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는 마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자치행정위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일부 정책과 사업에 대해 집행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냉철하게 분석해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게 세심하게 문제를 바라보는 자치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치위의 경우 정회 때 협의되고 결정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러나보니 정작 본회의에서는 토론이 생략되곤 한다. 이에 대해 박원동 위원장은 “모든 것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지역구 현안사항의 경우 예민한 것도 있어 동료 의원을 이해시키고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의원은 지역구에 국한하지 않고 용인시 전체를 봐야 하고, 정당을 초월해 합의를 도출해야 할 때가 있다”며 정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 결정에 대해 예결위에서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상임위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의원들 간 생각이 달라 예결위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있지만 상임위에서 심도 있게 심사한 사항에 대해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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