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나의 마음이라면 걱정, 근심, 화, 스트레스가 일어나면서 우리 무의식은 점점 어두워진다. 교사인 나 자신도 무의식을 인식하기 어렵기에 이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산다. 아이들은 더더욱 교사와 부모의 영향을 무차별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교사나 부모가 매일 스스로의 무의식을 정화할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도 그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답을 나는 우리 내면의 힘, 보석 깨우기, 버츄프로젝트에서 찾았다. 아무리 탁해져도, 아무리 어두워져도 순간순간 그런 나를 알아차리게 하고, 다시 맑은 상태로 돌릴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퍼붓거나, 오해를 해서 안 좋은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럴 때 내 영혼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 그 감정을 분노·화로 되돌려 주기도 한다. 남의 비난, 세상의 비난을 받아들여 내 영혼이 쓰러지면 이 우주가 쓰러지는 것이다. 그럴 때 이 우주를 판단, 비난할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는 당당함을 내면에 갖출 수는 없을까? 나는 그 답이 버츄 정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고자 할 때, 내 스스로가 나 자신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때, 내 영혼에 들어온 그 느낌, 상처들을 토닥이고 얼른 내보낼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일명 마음 돌보기 시스템, 내 마음 맑게 돌리기 시스템인 버츄 힐링, 버츄 정화다. 내 안에 보석들을 불러와 쓰는 것이다.

“난 왜 아이들을 변화시키지 못할까? 경력이 이렇게 많은 데 왜 이렇게 가르치는 게 힘들지?” 라는 생각이 들 때 검정 잉크가 마음을 물들인 순간이다. 가만히 있으면 두려움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다. 그 때 미덕의 말, 미덕인식으로 어두워진 마음을  밝게 할 수 있다. 

“내 미덕이 자고 있어서 그래, 나에게는 목적의식, 열정, 소명이 있어, 난 어린 생명을 돌보는 위대한 사람이지. 다시 미덕을 깨워 힘든 아이들을 사랑해주자.”

“내가 오늘 노력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실함이 있잖아. 나의 진실함이 좋아. 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고, 매일 성장하려는 한결같음도 나의 특별함이잖아.”

내가 나를 토닥이는 것만큼 큰 힘이 또 있을까? 어쩜 우리는 이 세상에 그걸 배우기 위해서 왔을 것이다. 어떤 불행, 어떤 어둠이 닥쳐도 내가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가진 사람인지. 그 불행, 어둠 뒤에 내 영혼이 가진 위대함, 보석을 보고 믿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을 것이다. 그 배움 때문에 어둠이 온 것이다. 언제나 내 영혼이 가진 보석, 버츄는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지금 모습 그대로, 결과와 상관없이 말이다. 

버츄카드를 뽑는 것도 자기 정화의 한 방법이다. 고민되는 일을 떠올리며 눈을 감고 52가지 카드 중 1가지 버츄카드를 뽑는다. 버츄카드를 읽고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거나, 말을 걸 수 있다. 맑은 물이 될 때까지 미덕으로 자기 정화를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출렁인다. 그 파도는 언제나 변화무쌍하게 우리를 흔든다. 파도가 문제가 아니라 그 파도가 일 때마다 잔잔하게 만드는 장치가 필요할 뿐이다. 미덕 자기 정화는 방파제요. 영혼을 안아주는 자기 사랑이다. 

그 어떤 부정적 결과, 비판에도 내 존재의 온전성을 스스로 자각하고, 회복하는 자기 사랑의 시스템이다. 가장 뜨거운 손길로 내 영혼을 위로하는 시스템이다. 이 꾸준한 정화는 무의식까지 바꾼다. 오감의 부정적인 경험이 나에게 저장될 틈을 주지 않는다. 내 기억자아가 그것들을 재해석해 맑은 물로 바꿔 저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가장 쉬운 셀프 힐링, 자기 정화 시스템 버츄 힐링, 버츄 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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