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45톤 늘려...다음달 9일까지 진행

용인시는 쌀 수급안정과 자연재해 등 비상시를 대비해 공공비축미를 932.4톤(40kg짜리 2만3311포대) 매입하기로 하고 11일부터 매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687.6톤)보다 244.8톤 늘어난 것이다.

공공비축미가 늘어난 이유는 쌀 풍작과 소비량 감소로 인한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데 따른 것이다. 매입 대상은 지난해와 달리 산물벼와 포대벼 모두 추청 단일품종이다.

시는 농가의 편의를 위해 수확한 상태 그대로인 산물벼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604.4톤(40kg짜리 1만5111포대) 매입한다. 이동․남사지역은 이동면 화산리에 있는 이동DSC(건조저장시설)에서, 이 외 지역은 원삼면 맹리에 있는 용인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매입이 진행된다.

또 농가에서 수분 13~15%로 건조한 포대벼는 다음달 8~9일 용인통합RPC에서 328톤(40kg짜리 8200포대)에 대해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건조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매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우선지급금을 주지 않고 내년 1월 중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반영해 매입가격이 정해지면 확정 금액이 한 번에 지급된다. 다만 산지 쌀값 동향 등을 감안해 11월중 중간정산 지급 여부와 지급수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해까지 농가의 수확기 자금 수요를 위해 8월 산지살값을 기준으로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대금은 전국 산지 평균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가를 산정해 이듬해 1월 이후에 정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