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창작뮤지컬 ‘거위의 꿈’

용인시니어뮤지컬단(단장 이형철)이 4워 창단 이후 첫 공연을 20일 죽전야외음악당에서 갖는다.

평균 나이 70세인 단원 25명으로 이뤄진 용인시니어뮤지컬단(단장 이형철)이 4월 창단 이후 첫 공연을 갖는다. 20일 죽전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거위들의 꿈’(총감독 이훈)은 넘치는 열정으로 나이를 잊고 뮤지컬 연습에 매진하는 용인시니어뮤지컬단 이야기를 극 속에 그대로 담았다. 단원들은 이훈 감독의 창작 뮤지컬을 통해 노년을 뮤지컬 배우로 새롭게 살고자 하는 희망을 담담히 풀어낸다.

이훈 감독은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뮤지컬 ‘다산 정약용’ ‘정조대왕’에서 주인공으로 활약, 현재 수원금빛합창단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용인시니어뮤지컬단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이 취미생활을 보다 즐겁고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제 막 시작한 뮤지컬단이지만 창단 전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2015년 용인문화재단 주최 시니어예술한마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서울 충무 아트홀 공연, 용인문화원 ‘대한늬우스’ 공연, 2016년 매학뮤지컬 팀과 함께 ‘댄싱퀸’ 협연, 용인문화재단 마루홀 ‘늦바람’ 공연 등 이미 다수의 공연작품을 선보였다. 4월 창단 이후에는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개설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행사 초청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니어뮤지컬단 공연은 노인으로 구성된 단원들이 노래뿐 아니라 연기와 춤까지 열정적으로 펼쳐 공연을 보는 이들도 함께 희망을 꿈꾸게 되는 힘을 가졌다.

이번 ‘거위들의 꿈’은 특히 마치 시니어뮤지컬단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온 듯 한 내용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평균 나이 70세 노인으로 구성된 뮤지컬단의 공연이 가능할까’라는 고민에 빠진 감독이 드디어 공연을 결심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노래하고 젊은 시절 꿈을 그리워하는 단원들은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 하고 뮤지컬 공연을 통해 새로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연습이 끝난 후 몇몇 단원들은 공연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불만을 터뜨리지만 다른 단원들은 그동안의 연습과정을 반성하며 서로를 다독이고 용기를 북돋는다. 제2의 인생이 펼쳐지는 순간. 포기하지 않고 노래 연습에 열정을 쏟는 이들의 공연은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 단원들과 감독은 뮤지컬 공연의 성공을 꿈꾸며 한껏 들뜬다.

“난, 난 꿈이 있어요~” 공연 마지막 펼쳐지는 ‘거위의 꿈’은 마치 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듯 간절함과 동시에 희망이 담겨있다. 전석 무료. (문의 010-541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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