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간담회 이어 김치만들기 체험도

일본 현직교사들이 동백중학교를 찾아 뜻 깊은 교류시간을 가졌다. 한·일 학술문화 교류 차원에서 방한한 일본 교원단(단장 스즈끼 요코· 鈴木洋子) 20명은 지난 31일 동백중학교에서 학생들과의 간담회와 교사간 교류에 이어 김치만들기를 통한 한국 음식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함께 했다.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선 ‘왕따’ 문제를 비롯해 두 나라의 학교 현장을 비교하는 질문이 쏟아지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4시간에 걸친 교류행사를 마친 후 3학년 신예범 학생은 “평소 일본과 일본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일본여행을 몇 차례 가기도 했지만 직접 일본인 교사들이 찾아 학교나 학생들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풀 수 있어 유익했다”며 “역사적으로 예민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를 얘기하고 싶었지만 다루지 못해 아쉬움도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이케다 중학교 미나미구찌 신고(南口真吾) 교사는 “‘사랑합니다’ 인사법과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직접 만든 김치와 함께 맛본 보쌈도 매우 맛있었음은 물론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방문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국제 교류행사는 ‘세계인으로서 자질과 소양을 갖추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을 기른다’는 교육목표를 가진 동백중 최의억 교장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성사됐다. 한편 한일 양국은 국제교육원과 일본의 일한문화교류기금을 바탕으로 양국 교사 상호 방문 프로젝트인 한일국제교류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동백중 정우정 교사 등이 지난 6월 일본연수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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