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정 위한 공청회 주최
학교 인터넷 사용, OECD 국가 중 한국 최하위권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사진)은 우리나라 교육정보화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IT강국을 무색케하고 있다며 “교육 정보화계획 종합대책을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주최한 교육정보화진흥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우리나라 학생수 대비 개인용 컴퓨터(PC) 비율, 전자칠판 보급 비율 등 교육정보화 수준이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이라는 분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공청회 발제를 맡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순원 창의인성부장에 따르면 디지털기기 보유 및 활용 정도를 나타내는 ‘디지털기기 접근성 지수’에서 우리나라 학교들은 OECD 평균(6.082)보다 낮은 5.622로 22위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데스크톱 컴퓨터를 활용하는 비율은 높게 나타난 반면, 노트북, 테블릿 PC, 무선인터넷 등 모바일 환경에 따른 기기 활용은 OECD 평균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수 대비 PC 비율은 34개국 중 32위로 PC 1대당 4명에서 5명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인터넷을 하루 30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은 21.57%, 사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도 56.68%로 조사됐는데, 이는 OECD 국가들 중 일본을 제외하고는 최하위(31개국 중 30위) 수준이다.

김민기 의원은 “현재의 기술발전 속도를 교육현장에 올바로 접목하기 위해서는 교육정보화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정보화진흥법 제정을 통해 교육 정보화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 교육정보화 수준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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