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민주사회 형성 위한 관점서 접근해야”


디지털사회와 지역언론 주제로

용인시민신문은 14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본사 6층 교육장에서 ‘디지털 사회와 한국의 지역언론’을 주제로 사별연수를 진행했다. 베를린자유대학 윤장렬(언론정보학) 박사를 초청해 미국과 유럽 언론사들의 디지털 전략에 대한 사례를 통해 각 언론사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어떤 전략을 쓰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의 디지털 저널리즘에서는 한국 지역언론의 공통된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의 공론장 강화 방안 등 디지털 환경에서 신문사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은 자본주의 상업화로 점진되고 있으며 민주주의 사회로의 방향성을 포기한 디지털 언론의 상업화 추세는 한국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뉴스미디어협회 총회에서 제시된 △독자 참여형 콘텐츠, △동영상에 텍스트 활용 콘텐츠, △독자 데이터 분석, △유료화 전략 △솔루션 저널리즘 등은 새로운 전략이라 할 수 없으며 “전 세계 언론사들이 모색하고 있는 디지털 전략들은 대부분 상업화 전략에 국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 기업들이 상업화 전략에 전념하는 모습은 필연적인 자본주의 사회의 결과라는 관점에서 지역 신문사의 새로운 경영 철학이 필요할 때”라며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하는 지금, 더욱더 비상업적인 언론을 요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 박사는 “관청의 소식지가 아닌, 소외된 지역민들의 이슈를 토론하는 공간이 바로 비상업적 지역 언론”이라며 “구독자가 어떤 뉴스를 원하는지 확인하는 전략은 상품과 광고를 팔기 위한 상업적 접근이 아닌, 지역민들의 실생활을 이야기 나누고 삶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공동체 민주사회의 형성을 위한 비상업적 관점에서 접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지적하며 디지털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한 독자들의 이야기, 기획·탐사기사 작성, 심층 분석기사 작성 등 2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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