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아트스페이스 어비움 기획 초대전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주는 부채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 전시가 있다. 이동면 어비리 이동저수지 앞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기획한 초대전 ‘부채전’이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어비움의 이번 전시는 작가 고차숙, 김정희의 부채 작품 40여점과 문인화 20여점으로 구성됐다. 

두 참여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초대작가로 부채에 다양한 소재의 문인화를 수 놓듯 그려 넣었다. 김정희 작가는 경기도 여성기예경진대회, 경기미술대전, 경인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고차숙 작가 역시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프랑스와 중국 등의 국제교류 초대전에 참여했다. 

부채 작품은 붉고 푸른 꽃, 소나무, 난 등을 그리고 ‘천년세월’과 ‘바람소리 대숲소리’ 등의 짧은 문구를 써넣어 시원함을 더한다. 우산 쓰고 걸어가거나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 등 현대적 이미지를 그려 넣어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부터 민요 ‘아리랑’ 가사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작품까지 부채의 변신이 다채롭다.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1000여평의 규모의 갤러리 카페로 아트숍과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처인구 이동면 어진로 721 (어비리 1211-1) 031-334-6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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