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인에서 운영 중인 대부업체 이용자의 상당수가 소액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부업체 대부분이 개인, 즉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를 통해 받은 2014~2017년(상반기) 대부현황 자료를 보면 2014년 상반기 용인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총 68곳이던 것이 올해 상반기에는 91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중에는 개인 운영자가 매년 전체 80~90% 수준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용인에서 활동 중인 대부업체 중 자본금이 100억 이상인 곳과 대규모 업체 지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중개 현황(거래 알선)을 보면 2015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건수가 늘어난 반면 금액은 큰 폭으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액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를 보면 2014년 상반기의 경우 68곳의 업체가 총 635건을 통해 총 143억8000여만원을 중개, 한 건당 2200여만원에 해당하는 액수인데 반해 올해 상반기의 경우 총 93개 업체가 1319건을 통해 65억4500여만원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건당 490여만원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부업체가 은행권 등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실제 2014년 상반기 차입 대상 업체는 총 8곳으로 금액도 2억4100여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2곳에서 108억원이 넘는다.  

용인에서 개인 대부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유 모씨는 “2015년에는 주택 구입 등 천만원 단위의 금액이 거래됐다면 지난해나 올해는 수백만원 규모가 많다”면서 “정확한 사용처는 알길이 없지만 생활자금 중촉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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