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진로교육 프로젝트...교사·학부모·지역사회 재능기부 학생 체험 도와

재능기부 꿈체험을 한 학생들이 작품을 들어보이며 밝게 미소짓고 있다.

지역 인사, 학부모가 일일 교사로 나서 학생들의 미래 진로를 경험하게 하는 뜻 깊은 행사가 죽전초등학교(교장 이윤희)에서 열렸다. 죽전초는 12일부터 한주 동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행복드림 축제’를 운영했다.

이번 진로교육활동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해 용인시 꿈이룸교육 협력 사업과 연계하는 진로체험 축제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월요일 교육과정 연계 자기탐색활동 △화요일 맞춤형 꿈박람회와 지역사회 연계 잡담회 △수요일과 금요일 학부모 재능기부 꿈체험 △목요일 학생 재능기부 꿈체험으로 진행됐다.

‘맞춤형 꿈박람회’는 방송, 미용, 의학, 드론, 수사, 생명공학 등 6개 직업군으로 나눠 1~6학년 전교생이 체험할 수 있는 부스형식으로 운영됐다. 진로 체험 부스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학년별로 체험했다. 저학년은 학부모회 ‘죽전 행복드림 서포터즈’가 함께 참여해 체험을 도왔다.

생명공학 부스에 참여한 6학년 권서영 학생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미생물을 직접 보고, 김치, 물, 참외에 있는 미생물을 배양해보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참 재미있었다”며 “생명공학자라는 직업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사분야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지역인사와 함께하는 잡담회’에서는 과학탐험가를 초대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무한 상상 우주의 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소 생소하지만 미래 직업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학부모 재능기부수업’은 화장품 연구원, 미술지도사, 간호사, 수의사, S/W개발자, 판사 등 22명의 학부모 재능을 지원받아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직업체험과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일 교사로 참여한 2학년 학부모 김지원씨는 “학생들이 집중해서 즐겁게 체험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며 “다양한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 재능기부 수업’은 학생이 직접 친구들에게 재능을 나누고 공유하는 활동으로 이뤄졌다. 난타, 캐릭터 디자인, 드론, 마술사, 공예가, 태권도, 종이접기, 댄스, 액자 만들기 등 자신의 재능을 나누면서 리더십을 기르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 스스로 선생님이 돼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의 진로체험과 각자의 꿈을 담은 병풍책 만들기, 진로 신문 만들기, 나의 미래 소개하기 등 학급별 ‘꿈나눔 공감 발표회’를 열어 ‘행복드림 축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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