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3주체 재능기부 활동...“서원고는 행복교육공동체”

지난 1일 서원고등학교(교장 임효선)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해 어린 자녀를 둔 교직원들이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전해들은 이재도 수석교사가 “교사 생활 전 취득한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이 있으니 일일 어린이집을 운영해보겠다”고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이 교사의 제안으로 서원고등학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 대비 ‘교직원 자녀 특별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일일어린이집에는 자연과학부장 조미현 교사가 재미있는 어린이 과학실험을, 예체능부장 윤영배 교사는 어린이 레크레이션을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임원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김진영, 이우민 전·현임 학부모회장과 서원고 학생들은 풍선아트와 유아게임을 진행했다.

서원고 임효선 교장은 “서원고등학교는 서원행복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노력의 결실을 느꼈던 하루였다. 함께 만드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힘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일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겼던 한 서원고 교사도 “학교의 큰 배려 덕분에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서원고등학교에 감사드린다. 이런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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