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 불구 열악한 환경에 사업 차질...센터 건립으로 관련 복지사업 탄력받을 듯

용인 내 자활 및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복합센터가 처인구 삼가동에 건립된다.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지금까지 기흥구 한 상가 건물에 위치해 연 2736만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 센터 운영과 자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역시 처인노인복지관 1층 공간을 활용해 상담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용인원 대비 열악한 시설로 여러 가지 한계를 겪어 왔다.

용인교육지원청 뒤에 자리잡게 될 복합센터는 1층 주차장, 실습실(124.49㎡)과 2층 용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403.51㎡) 3층 용인지역자활센터(403.51㎡)로 사업비 19억 7700만원을 들여 추진된다.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는 만 9세 ~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및 학업중단 우려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자립, 취업을 지원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검정고시 대비, 학습 멘토링, 학습 클리닉 등 교육을 제공하고, 직업 훈련과 자격증 취득반 운영으로 자립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서비스 지원건수는 1만4134건, 이용 인원은 563명으로 관계자들은 센터가 건립돼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면 혜택을 보는 청소년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자활센터는 취업이 어려운 저소득층에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근로능력을 키우고, 기술습득 지원, 일자리 제공 등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자활 센터는 이렇다할 공간이 없어 2001년 당시 유림동사무소 내 1층을 시작으로 2008년 용인지방공사 건물, 2010년 동백동 한 상가건물 등 3차례나 이전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자체 건물이 생기면 임차료로 과다 지출되던 예산을 자활을 위한 사업에 쓸 수 있다”면서 “사업이 확대되면 그만큼 자활근로자 수도 늘 수 있다”고 센터 건립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용인시 지역 자활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복합센터는 오는 8월 말 준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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